궁항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20-2
전북 부안의 작은 어항인 궁항(弓項)은 한자로 활의 목덜미를 뜻한다. 반월(半月) 모양의 산이 둘러있고 마을 앞바다에는 견도(犬島-개섬)가 자리하고 있는데, 바다에서 궁항을 보면 마을이 활과 같은 모양이고 견도는 활촉 같아서 활궁 또는 목항, 즉 활목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에 펜션 등 숙박 가능한 시설들이 많이 있어 휴양지로도 좋고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방파제 걷기, 마을 탐방과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도 그리 바쁘지 않다. 키 작은 소나무와 넓적한 바위가 한 폭의 그럼처럼 어우러진 정자에서 바라보는 궁항의 낙조는 장관이다. 부안의 많은 항구 중에 작지만 아름다운 항구로 낙조의 경관이 뛰어나 해넘이 장소로 제격인 궁항은, 두 개의 방파제에 낚시객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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