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성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247번길 102
대정성지는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자 제주 최초의 천주교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안치된 곳이다. 그녀의 남편인 황사영은 신유박해의 실상을 저술한 백서를 청나라에 보내려다가 발각되어 처형당했고, 그녀 역시 제주로 유배되었다. 제주 관노로 전락했음에도 신앙심을 잃지 않고 그녀의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주민들을 교화해 이웃들의 칭송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주민들은 그녀를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고, 훗날 천주교는 이곳을 대정성지로 꾸며 성지순례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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