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양둑방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윤외리 73-4
악양둑방은 함안군이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축조한 둑방으로 계절마다 각기 다른 꽃들을 심어 다양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봄에는 흰 안개꽃 사이에 피어난 꽃양귀비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남강의 바람에 물결치는 장관을 연출한다. 둑을 따라 탁 트인 길옆으로 붉은 양귀비가 너울거린다. 중앙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빨간 풍차가 있고, 날씨가 좋을 땐 꽃밭 위로 날아가는 경비행기를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꽃이 피어 있는 구간의 길이는 2.7km 정도이며, 왕복 소요 시간은 넉넉히 2시간 안팎이다. 둑방 아래에는 함안군을 둘러볼 수 있는 경비행기를 운영하며 남강 너머 기암절벽에는 악양루가 보인다. 악양루는 중국의 명승지인 ‘악양’의 이름을 따서 지은 정자다. 마을 북쪽 절벽에 있으며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넓은 들판, 붉게 물든 둑방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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