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에 자리한 무무 베이커리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이용해 빵과 쿠키를 만든다. 일 년 내내 따뜻한 욕지도에서 자란 고구마는 부드러운 황토와 바닷바람 덕분에 깊은 단맛과 포슬포슬한 식감을 자랑한다. 마치 진짜 고구마를 자른 모양처럼 보이는 고구마 쿠키는 욕지도를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꼭 한번 맛보는 별미다. 욕지도 고구마를 아낌없이 넣은 고구마 식빵도 인기메뉴. 무무란 이름은 무언가 더하지 않은 것,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뜻한다. 먹거리를 대하는 주인장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엿볼 수 있다. 무무베이커리 내부에는 다양한 책과 캐리어도 눈에 띈다. 육지에서 캐리어에 책을 넣어 보낸 것으로, '캐리어도서관'이란 재밌는 이름으로 작은 도서관도 함께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