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도항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항길 128
나로도항은 고흥반도 최남단 외나로도에 있는 연안항이다. 1923년부터 어항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고, 1965년 어업 전진기지와 1970년 연안항으로 지정됐다. 연안항으로 지정될 당시 이곳은 삼치어장으로는 전북 위도항과 함께 전국 2대 파시 어장을 이루었고, 일일 최대 조업 어선이 500여 척 정도였다고 한다. 나로도항은 여수와 거문도 등을 오가는 카페리호가 운항하는 해상 교통의 거점이다. 하루 평균 250여 척의 어선이 나로도항을 입·출항하며, 바로 인근에 수협 회센터와 봉래시장이 있다. 또한 배를 타고 쑥섬으로도 오갈 수 있다. 특히 나로도항은 낚시 좋아하는 강태공들이 고흥에서 가장 선호하는 월척 장소다. 낚시꾼들은 주로 갯바위 낚시터와 목섬 등을 자주 오가는데, 해송을 비롯한 고유 식물들과 푸른 고흥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광경 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감성돔과 볼락 등이 많이 잡힌다. 항구 인근에는 수협 회센터와 나로도해변, 나로우주센터 등이 있다. 회센터에서는 고흥에서 잡힌 각종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보고 사갈 수 있는데, 돔 종류와 광어, 도다리, 갑오징어, 갯장어 등을 주로 판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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