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자리한 카페 지구대는 이름 그대로 쓰임을 다한 옛 파출소 건물을 재활용했다. 용두동 파출소가 이전하면서 비게 된 건물을 원래의 모습 그대로 사용해 마치 시골 작은 지구대를 방문하는 기분마저 든다. 흥미롭게도 경찰서 신고번호인 112에 맞춰 1월 12일에 처음 카페 문을 열었단다. 진동벨도 경찰관들이 사용하는 워키토키 모양이라 카페 콘셉트와 딱 맞아떨어진다. 카페 한쪽에 철창으로 된 문이 있는데, 이 공간은 과거 총기를 보관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화장실과 2층으로 연결되는 통로가 된다. 이곳에선 화사하면서 향기로운, 그리고 고소하면서 여운이 있는 두 가지 타입의 원두를 모든 커피 메뉴에 선택할 수 있다. 커피 외에 매장에서 직접 구워내는 스콘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