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벽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7-3 한벽당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전주팔경의 하나였던 한벽당의 정기를 끊고자 그 아래 암반을 뚫어 만든 전라선 철도 터널이다. 1931년 10월 전라선 전주~남원 구간과 함께 개통되어 50년 가까이 사람과 물자를 실어 날랐으며, 1981년 전라선이 전주 외곽으로 옮겨지면서 철길로서의 역할을 마쳤다. 폭 4m, 높이 5m, 길이 45m의 말굽형 콘크리트 터널로, 지금은 전주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거나 느리게 산책하는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 되었다. 바로 옆으로 맑은 1급수 전주천이 흐르고, 터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한벽당에 올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전주천을 내려다볼 수 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촬영지로 알려져, 두 주인공처럼 터널을 배경으로 서로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학동예술마을에서 전주천을 따라 15분 남짓 걸으면 닿을 수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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