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21년(1797)에 고효시(1429~1501)와 그의 손자인 고원후(1609~1684)를 배향하기 위해 그 후손들이 건립한 사당이다. 1802년에는 구례 현감을 역임한 안처순이 추배 되었으며 순조 11년(1811)에는 효행으로 널리 알려진 정태서(1609~1685)가 추배 되었다. 안처순의 위패는 남원 영천서원으로, 정태서의 위패는 봉서리 동산마을로 각각 이안되었다. 고효시는 효성이 지극하고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에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유집으로 문산집 1책이 있다. 고원후, 안처순, 정태서도 투철한 충효사상과 학문에 조예가 깊어 만인의 추앙을 받았다. 현재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이고 강당인 백원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이며 내외삼문이 갖추어져 있다. 1868년 대원 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다가 1955년 후손과 지역 유림들이 재건하였다. 죽연사는 구례군청에서 3.4km, 차량 이용 약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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