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애니골은 아름다운 호수와 꽃향기 가득한 문화예술의 도시인 고양시에서 있는 경기도 지정 음식문화의 거리이다. 애니골의 유래는 1970~80년대에 20대를 통과한 이들에게는 연인과 발을 동동 구르며 신촌행 기차를 기다리던 추억으로 남아있는 경의선 백마역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초반 일산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이 백마역 일대의 주점과 카페들은 대부분 자취를 감춰버렸다. 하지만 이곳에서 2km가량 떨어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풍동 일대에 몇 년 사이 통기타 가수들의 연주와 다양한 먹거리를 결합시킨 카페와 음식점들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백마카페촌의 옛 영화를 재연하며 추억을 되살려주고 있다. 애니골은 풍동 일대의 옛 지명인 ‘애현마을’에서 유래한 ‘애현골 거리’로 불린다. 마을 어른들은 ‘애니골’이란 명칭은 ‘애현고를’을 마을 사람들이 발음 나는 대로 애현골 - 애인골 - 애니골로 불러 생겨난 이름이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