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산, 봉래산이라고도 하는 변산 관음봉은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내소사 북쪽에 해발고도 425m 높이로 솟은 바위산이다. [관음]이라는 이름 역시 불교와 관련이 깊어, 이 봉우리의 이름 역시 내소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산은 바위를 깍아 세운 듯 내소사를 병풍처럼 두른 형상으로 바위봉과 울창한 수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곳이다. 정상은 부안군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의 경계이기도 한데, 산줄기가 서해 줄포만을 에워싸는 형국으로 줄포만과 줄포만으로 흘러드는 하천, 평야가 잘 보인다. 반대로 북쪽으로는 의사봉 등 변산반도의 다른 봉우리들이 보인다. 등산로는 남쪽의 내소사 방면과 북쪽의 내변산 방면 모두 나 있다.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내변산탐방로를 이용하면 높이 약 30m의 직소폭포(전북 서해안 국가지질공원)를 지나 관음봉까지 오를 수 있다. 꽃이 피는 봄과 신록이 울창한 여름도 좋지만 단풍이 드는 이곳의 가을 경치 또한 일품이다. 주변에는 내소사 외에 세봉, 재백이고개, 부안 실상사지 등이 있어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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