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해물탕거리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589
부평 해물탕거리에는 해물탕 전문점들이 모여 있다. 삼삼오오 무리 지어 문을 연 해물탕거리는 매일 아침이면 싱싱한 해산물을 담은 트럭이 영업을 알린다. 1980년대 초 전 3곳으로 시작한 해물탕거리가 현재는 10여 곳으로 늘어나 성업 중이다. 바지락, 소라, 조개류, 낙지, 굴, 홍합, 새우, 주꾸미, 꽃게 등 다양한 해물과 함께 미나리와 콩나물의 향이 어울려 한 상 차려진다. 집집마다 진하고 깊은 육수의 맛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집은 칼칼하고 얼큰한가 하면 어떤 집은 시원하고 담백한 육수의 맛을 자랑한다. 미나리와 콩나물은 그 향만 우러날 정도로 조금 들어가고 해물이 대부분이다. 또한 아귀찜, 꽃게찜, 꽃게탕 등 싱싱한 해산물을 주재료로 한 찜과 탕도 취급하고 있다. 80년대 역시 지금처럼 차가 많아 길이 막히지 않을 때는 서울 손님이 현지 손님보다 더 많을 정도로 잘 알려진 해물탕 거리였다. 이곳의 해물이 신선한 이유는 매일 아침 가락동시장 등에서 재료를 사 오는데 또 주인만 아는 육수의 맛도 해물탕 맛의 비결이다. 맵게 먹고 싶은 사람은 음식을 주문할 때 맵게 해달라고 말하면 되고 해물류의 탕과 찜이 전문이며 어떤 집은 해물과 누룽지탕을 혼합한 ‘해물 누룽지탕’ 등을 개발해 새로운 입맛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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