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초전기념비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외삼미동)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내에 있는 유엔군 초전기념비은 6.25전쟁에 참전한 UN군이 북한군과 첫 교전을 가졌던 [오산 죽미령고개 전투]를 기념하고 이때 희생된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이다. 죽미령 전투는 1950년 7월 5일 미 제24사단 21연대 1대대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북한군 제4사단∙제107기갑연대 등과 벌인 전투이다. 약 6시간의 격전 끝에 퇴각한 스미스 부대는 540명 중 181여 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었고, 북한군 127명을 사살하고 전차 6대를 파괴하였다. 퇴각으로 전투는 패하였으나 유엔군(미군)의 참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유엔군 초전기념비는 1955년 7월 5일 미군 제 24단 장병들에 의해 최초 건립된 (구) 초전기념비와 1982년 경기도에 의해 재건립된 (신) 초전기념비 2기가 있다. 구 초전기념비는 스미스 부대원들을 상징하는 540개의 돌을 쌓아 건립한 뒤 전투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동판을 부착하였고, 미8군 소속 한국노무단[Korean Service Corps]이 1972년 기념비를 보수하며 KSC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본래 1번 국도 건너편의 99고지에 위치했으나 2019년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으로 현재 위치로 이전하게 되었고, 2021년 경기도는 구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KSC 안내판을 경기도 시도등록문화재로 지정하여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로 하였다.신 초전기념비는 북한군에 맞서 유엔군이 당시 구축한 3개의 진지를 상징하는 3개의 높은 탑신과 함께 전투 장면을 묘사한 동상을 세웠다. 미군은 구 초전기념비에서 매년 7월 5일 추도식에 참석하는 등 기념비를 꾸준히 관리해 왔는데, 신 초전기념비 건립 후 추도식은 신 초전기념비로 이관하여 진행하고 있다. 그 외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내에는 유엔군 초전기념관, 스미스평화관, 평화마당, 평화놀이터, 죽미령 전망대, 대형 태극기 등이 있어 함께 관람할 수 있다.북오산IC에서 차량으로 약 6분 거리이며, 1호선 세마역과 인접하여 있다. 인근에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오산 미니어처빌리지, 오산버드파크,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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