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서원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파산서원길 24-40
파산서원은 조선 중기 학자인 청송 성수침(1439~1564)과 그의 아들 우계 성혼(1535~1598), 아우 절효공 성수종(1465~1579) 및 휴암 백인걸(1497~1579)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다. 1568년(선조 원년)에 율곡 이이, 휴암 백인걸 등 파주지역 유생들의 주창으로 창건되어 적성현감 성수침을 제향하였고, 1650년(효종 원년) 사액(賜額)을 받았다. 이후 1628년(인조 6년) 성혼을 1705년(숙종 31년) 백인걸을 1785년(정조 9년) 성수종을 추가 배향하였으며, 조선말 대원군의 서원철폐에도 존속되었던 47개 서원중의 하나이다.조광조의 문인이자 당대 명필로 추앙받던 성수침이 있었고, 기호사림(畿湖士林: 경기도와 충청도를 근거지로 하는 사림)의 거두 성혼을 배출한 서원인 까닭에 기호사림이 중심이 된 서인(西人: 조선 시대의 한 정파)들의 본거지가 되기도 하였다.서원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복원하였으나 한국전쟁으로 다시 전소되었고 1966년 서원의 사당만을 복원하였다. 사당 좌측으로 재실인 찰륜당이 있고, 1807년(순조 7년)에 지역 유림들이 조감(趙堪), 성문준(成文濬), 신민일(申敏一) 등 3인의 덕행을 기리기 위해 제단을 만들고 제향을 지내는 곳이자 3인의 호를 새긴 비석이 있는 경현단이 있다. 2023년 진행된 발굴 조사 결과 파산서원은 평행한 병렬구조로 조성되어 중층구조의 일반적인 서원∙향교의 배치와는 다른 특별한 사례임이 확인되었다.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일을 담당하여왔으나 지금은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매년 봄에 춘향제 봉행을 시행한다. 현재 주변은 둘러볼 수 있으나 사당은 상시 개방되고 있지 않으며, 정확한 개방일과 행사 관련 내용 등은 별도 문의하여야 한다. 인근에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 연천 호로고루, 율곡 이이 유적지와 화석정, 임진각(평화누리공원), 오두산 통일 전망대, 헤이리 예술마을, 세계문화유산 파주 삼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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