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위치한 가평 현암 농경 박물관은 가속화되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농업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가평교육청에서 가평 북중학교, 가평 목동초등학교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하여 누구나 쉽게 방문하여 조상들의 지혜와 얼을 배우고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농경유물 위주로 2,000여 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농기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곳은 5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있으며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연출관은 조상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농촌 가옥을 재현한 곳으로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농경사회에 주 가사 도구가 되었던 소품이 전시된 민속관, 지역에 따라 농기구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는 밭갈이관,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추수 연장이 전시된 추수관, 곡식을 가공할 수 있는 민속품이 전시된 가공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책에서만 보던 농경 유물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