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원치마애불상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
여원치 마애불상은 전라북도 남원시 이백면 양가리에 있는 고려시대의 불상이다. 여원재 낭떠러지에 병풍처럼 둘러진 바위 가운데 양각되었는데, 높이 230cm, 어깨 너비 120cm이다. 다소 두꺼운 가사, 신체 표현에 육감적인 면이 부족한 점 등으로 미루어 고려말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운봉현감 박귀진이 지어 불상 옆에 새긴 글을 보면, 조선 태조 이성계의 꿈에 나타나 황산대첩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한 노파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가슴 아랫 부분이 아직 땅속에 묻혀 있기는 하지만, 머리 부분을 제외하고는 보존 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넓은 어깨에 닿은 큰 귀와 또렷한 코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는 불상의 보호각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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