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은 다양한 역사 유적을 만날 수 있는 고장이다. 오산해변 인근에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오산리 선사유적이 있으며,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자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낙산사, 우리나라 최초의 부도로 손꼽히는 도의선사 부도까지 굵직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산과 바다를 오가며 양양의 문화유산을 깊이 있게 즐겨보자.
양양읍에서 동북쪽으로 약 6km 떨어진 오산해변은 백사장의 길이가 900m, 폭이 80m, 수심 1m 가량의 자그마한 해변으로 멍게,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으며 간혹 조개잡이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한반도 최고의 신석기 유적지가(오산 정류장 앞 오산 모래산내) 있어 학습지겸 피서지이다.
양양군 북쪽 해안에 위치한 낙산사(洛山寺)는 오봉산(五峰山)을 배경으로 하여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계시를 받고 지은 절이다. 의상이 하루는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머물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몸소 친견을 하고자 이곳을 찾아왔다. 바닷가 바위 절벽 위에서 여러 날 기도한 의상애용으로부터 여의주를 받고 관음보살로부터 수정 염주를 받은 후 이를 안치한 곳이 낙산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