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기쁜 소식을 듣는다는 뜻을 지닌 고장으로 문경새재를 넘어 한양과 영남을 오가던 옛 영남대로다.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곳의 관문을 지나면 백두대간을 넘어 충청도 땅에 들어선다. 문경새재 입구에는 자연생태공원, KBS촬영장, 옛길박물관 등 문경새재 걷기와 함께 둘러볼 곳이 제법 많다. 문경새재 3관문까지 다녀왔다면 문경온천에서 지친 심신을 쉬어보는 것도 좋다.
문경종합온천은 1995년말 경상북도로부터 온천지구로 지정 고시되어 지난 2001년 3월 24일 개장한 종합온천이다. 1,0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시설과 2,500명이 동시에 입욕할 수 있는 대형온천이다. 지하 900m 화강암층과 석회암층사이에서 분출한 칼슘중탄산천과 지하 750m 화강암층에서 분출한 알칼리성 온천수를 공급하여 한 번의 입장으로 두 가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복합보양온천이다.
소문난 식당은 1960년대부터 영업을 시작한터라 그 시간이 이집의 음식 맛을 먼저 얘기해 준다. 주 메뉴의 재료인 청포는 비타민과 단백질, 탄수화물이 풍부하며, 피부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해독작용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웰빙 음식에 선두주자이다. 메뉴로는 된장찌개와 같이 나오는 양념장과 비벼먹는 청포묵조밥으로 유명하며, 이것은 서울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이다.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였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 새로 된 고개 등의 뜻으로 새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임진왜란 이후, 이곳에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사적 제147호)을 설치하고 국방의 요새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