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진위면 봉남리에 자리한 진위향교는 1398년에 창건된 명당 중 명당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향교는 병자호란의 불길로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1644년 현령 남두극이 대성전을 중수함으로써 다시 그 위용을 되찾았다. 진위향교는 전학후묘의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대성전에는 27명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는 유람에서 석전제를 지내며, 공자를 비롯한 위패를 기리고 있다. 그러나 진위향고의 가치는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 향교는 풍수지리적으로 탁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진위천과 퇴봉산, 그리고 장안평을 비롯한 주변 지형을 고려하여 지어졌으며, 이것이 풍수의 기본 원리를 충실히 따르고 있음을 나타낸다. 진위향교는 전국의 향교 중에서도 풍수지리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치 자체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진위향교는 역사와 풍수의 조화로운 보고, 그 가치를 영원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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