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향교는 조선시대에 유교 교육과 성현 제향을 위해 설립된 지방 국립교육기관으로,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에 위치한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국전쟁 중 전소되었고 1960년에 대성전과 내삼문이 복원되었다. 이어 1963년에는 담장이 조성되었고, 1975년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이 새로 건립되었다. 현재 화천향교에는 대성전, 명륜당, 내삼문, 외삼문, 제기고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명륜당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강당으로, 향교의 교육 기능을 상징한다. 제기고는 제사용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된다. 향교는 전학후묘 형식으로 건물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앞쪽에 명륜당, 뒤쪽에 대성전이 위치한다. 봄·가을로 석전제를 지내며, 지역 유림과 학생들이 참여하는 전통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향교는 현재 교육보다는 전통문화 계승과 예절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