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중앙탑면 창동리에는 전통민속주인 청명주를 빚는 중원 청명주 양조장이 위치해있다. 24절기 중 청명은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따뜻한 4월 초순이다. 추운 겨울에 담가서 100일을 숙성시켜 신록이 우거지는 봄날에 마셨던 청명주는 알코올 도수 17%의 부드럽고 맑은 술이다. 오랜 시간 숙성시키는 덕분에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고, 차갑게 마시면 맛이 더 좋다. 맑고 깨끗한 청명주를 한 모금 마시면 달콤하고 은은한 과일향이 입안에 가득하다. 누룩의 밀 껍질 성분이 발효되면서 우러나온 풍미가 깊고 향기롭다. 맑고 향긋한 청명주는 찹쌀과 누룩 그리고 충주의 깨끗한 물이 만나 자연의 맛을 낸다.

충주 조동리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당시 생활모습을 전시하여 충주 지역의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2003년 9월부터 2005년 2월에 걸쳐 건립하였으며, 2005년 11월 9일 개관하였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각종 토기류와 석기류 등의 출토유물 124건 203점 가운데 국가로부터 89건 146점을 대여받아 전시하고 있다. 1층에는 조동리 선사유적지, 한국의 선사문화, 조동리의 생활상 등을 볼 수 있는 생활문화실이 있고 2층에는 벼의 기원과 진화, 한국의 도작농경, 조동리의 농경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쌀문화실과 영상체험전시실, 학예연구실 등이 있다.

충주고구려비전시관에 가면 국내 유일의 고구려 석비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를 만나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 앞에 서 있었던 이 비석은 1979년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가 세상에 알려졌다.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을 공략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정, 고구려비로 명명됐다. 이후 보호각이 건립됐고 2012년에 드디어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고구려의 유산, 설화, 생활상, 역사와 함께 안악 3호분, 광개토대왕비, 충주 고구려비 발견 과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충주 고구려비의 위대한 역사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