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답답함을 해갈하는 백수해안도로를 시작으로 하는 이번 여행코스에서는 영광의 고요한 땅이 품은 자연과, 영광의 깊은 고뇌가 담긴 종교, 영광의 뜨거운 가슴이 일구어낸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칠산타워에서 이 모든 것을 되새기고, 마음 깊이 영광을 기억해보는 것은 어떨까!
원불교는 소태산 박중빈(1891~1943)이 창시한 종교이다. 원불교에서 일컫는 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탄생하여 개교한 영광의 영산성지인 이곳과, 익산성지, 변산성지 등이 있다. 개법성지인 이곳에는 대종사의 생가, 기도터인 삼밭재, 마당바위, 대각을 이룬 노루목, 제자들과 함께 바다를 막아 이룬 정관평 방언답 등이 있어 성지 순례차 전국의 많은 교도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숲쟁이 공원의 법성진성은 돌로 쌓은 석성으로남쪽으로 바다와 접한 구릉의 남사면에 있으며, 평면상 직사각형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숲쟁이공원의 '쟁이'는 재, 즉 성이라는 뜻으로 숲쟁이란 숲으로 된 성을 의미한다. 숲쟁이공원은 법성진성과 숲이 포구와 어우려서 특이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는 한국의 10대 아름다운 숲 중 하나이다.
한반도 불교 전파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우에는 전래경로와 초전 법륜지가 분명하나 백제불교의 전래는 전해진 경로와 최초도래지가 불확실하였다. 그러나 1998년 영광군의 학술고증(동국대학교)을 통하여 영광 땅이 백제불교의 최초 도래지라는 사실을 밝혀내게 되었고,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