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5월 강원도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화악산 북쪽 기슭 삼일계곡이 흐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화음동 정사 지는 조선시대 현감을 역임한 조선 후기 학자 (谷雲) 김수증(金壽增)이 1689년 기사환국으로 벼슬을 그만두고 지은 정사로, 이곳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은둔생활을 하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건축 당시에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송풍정, 삼일 정, 부지 암, 유지당 등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있으며, 성리학자의 세계관을 음양 소식관 구조로 바위에 새긴 흔적만 뚜렷이 남아있다. 당시 정계에 은퇴한 선비들의 은둔생활을 보여주는 예로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