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삽교읍 석조보살입상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도청대로 835-43
2개의 돌을 이어서 조각한 석불이며 예산군 수암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높이는 5.3미터에 이르고, 조각 돌은 흑운모 화강암이다. 남쪽 약 0.2도 기울어져 있으나, 불안정하지는 않다.머리에는 두건 같은 관(冠)을 쓰고 있고, 그 위에 6각으로 된, 갓 모양의 넓적한 돌을 올려놓았다. 몸체는 돌기둥처럼 양감이 전혀 없다. 목이 부러져 있었던 것을 시멘트로 붙여 놓았다. 왼손은 몸에 붙인 채 아래로 내렸고, 오른손은 가슴까지 올려 지팡이 비슷한 것을 잡고 있는데 양 발 사이로 길게 내려온다. 이 지물을 석장(錫杖)으로 보고 이 보살상이 지장보살상이라는 견해도 있다.거구이면서 양감 없는 돌기둥 형태, 간략한 신체 표현 방법 등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과 유사한데, 이는 고려시대 이 지역 석불 특유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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