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사(예산)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가야산로 400-74
예산에 위치한 보덕사는 흥선대원군이 현 남연군묘 자리에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고, 이 절의 중심이자 금탑이 있던 자리가 이대천자지(二代天子地)라 하여 2대에 걸쳐 왕이 나오는 명당자리라는 풍수설에 현혹되어 마곡사의 두 스님을 시켜 가야사를 불사르게 했다. 이후 고려 때 나옹화상이 건립한 금탑을 허물고 부친의 묘를 경기도 연천땅 남송정에서 이장했다. 가야사를 불태워 버린 죄책감에 사로잡혔던 대원군도 그의 아들인 조선 26대 고종왕이 즉위하자 가야사를 승계하여 1871년(고종 8년) 불살라버린 가야사의 동쪽 산중턱 서운산 남쪽기슭에 새 절을 창건하였는데 이 절은 부처님께 속죄한다는 뜻으로 보덕사라 명하였다.보덕사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인 보덕사극락전과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인 보덕사석등이 있다. 극락전은 전면 3칸, 측면 2칸의 굴도리, 이익 공의 5량 집으로 맛배지붕 겹처마로 되어 있다. 극락전을 중심으로 좌측에 2층으로 된 서별당, 정면에 주지실, 주시사 우측으로 동별당이 있으며, 그 우측에 연못이 있다. 석등은 높이가 1.2m인 8각형 석등으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으며 한 면 걸러 있고 창이 뚫리지 않은 면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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