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실은 고려시대 최고의 무인으로 고려 충목왕이 원나라를 왕래할 때 어가(御駕) 주위에서 왕을 호위한 공으로 중랑장(中郞將)이 되었고 1359년(공민왕 8) 압록강을 넘어 침입한 홍건적을 물리쳐서 추밀원부사가 되었다.1361년 다시 홍건적이 개경까지 침입하자 서북면 도지휘사로서 정세운, 최영, 김득배 등과 힘을 합하여 개경을 되찾고 홍건적을 물리쳤다. 그러나 김용의 모략으로 공을 세운 다른 장군들과 함께 살해되었다.그의 묘는 격식을 갖추어 조성되지 못하다가 공양왕 때에 명예를 회복하여 충렬이라는 시호를 받게 되었으며 1452년(문종 2) 고려의 공신으로 배향되었다. 현재와 같은 묘제를 갖추게 된 것은 1970년대의 일이다.이방실 장군묘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하색리 숲속 고즈넉한 곳에 서남쪽을 향하여 있으며 이곳에서는 북한강이 내려다보인다. 묘로 올라가는 산기슭에는 이방실을 배향한 사당인 충렬사가 있고 그 앞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있다.장군묘를 만나기 위해서는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지만 탐방객들을 위해 데크길과 돌계단으로 잘 정비되어 있고 중간 전망대 데크에서 쉴 수 있게 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봉분의 규모는 높이 1.7m, 둘레 13.2m이며 묘역에는 묘비, 상석, 촛대(높이 168㎝), 무인석 등의 석물이 배치되어 있고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