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산은 경기도 최고봉인 화악산 정상에서부터 남쪽으로 곧게 뻗어 내려온 산줄기가 다시 용솟음쳐 올라 이루어진 산이다. 이곳 정상 부근에는 신선바위와 대원사가 있는데 대원사에서 고승이 도와 덕을 쌓았다 하여 수덕산 또는 수섭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수덕산은 인근의 명지산, 화악산 등의 명성에 가려져 산행지로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사람들의 발길이 잦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수덕산 정상의 높이는 795m이고, 정상에 오르면 동으로 몽덕산, 북배산, 서쪽으로 명지산이 조망되어 경기도 명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비교적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다 보니, 산행 초보자의 경우 산행 안내를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봄철에는 나무들이 새싹을 피우고 철쭉과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