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알맞은 명지산은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높이 1,267m의 산이다. 명지산은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아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28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물놀이 피서지로도 알려져 있다. 활엽수가 많은 이곳은 가을엔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으로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아 겨울에는 능선을 따라 멋진 설경이 펼쳐져 이를 위해 산을 찾는 이들도 많다. 다양한 등산 코스가 있지만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리로 내려오는 코스는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