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후율당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도이길 42
옥천 후율당은 조선 중기 문신이자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조헌(1544∼1592)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다. 조선 선조 21년 중봉 조헌 선생께서 보은 현감을 사임하고 옥천에 낙향하여 살 때 율곡 이이 선생을 경묘 하여 그 뒤를 잇는다 하여 자신의 호를 ‘후율’이라 하고, 용촌 밤티에 담을 짓고 ‘후율당’이라 하였다.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중봉 선생은 옥천에서 김경백 등과 의병 약 1,600여 명을 모집하고 승병인 영규대사와 함께 청주성을 수복하는데 공을 세웠다. 그러나 충청도 순찰사인 윤극형의 방해로 의병이 강제 해산되어 700여 명으로 금산전투에 참전했으나 모두 전사하였다. 그 후 철종 5년 후손들이 옥천군 백양동에 이건 하였다가 1864년 현 위치로 옮겼으며 1977년 중건하였다.후율당의 건물 규모는 앞면 3칸, 1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이다. 솟을대문과 돌로 쌓은 담장이 둘러져 있고, 뜰에는 금산전투에서 그를 대신하여 죽으려 했던 그의 아들 조완기의 효자각이 서 있다. 이곳에는 광해군 3년(1621) 판각한 <항의신편(抗義新篇).125매와 <유림시판(儒林詩板)>10매, 선조가 내렸다는 <조서(詔書)>1매를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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