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목장민박(해남민박)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민박촌길 63
해남 여행을 위한 최적의 장소 '거목장민박'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춘삼월에도 포근한 해남은 한겨울에도 날씨가 고약하지 않아 얼갈이배추를 재배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이곳은 전형적인 시골 마을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가로수를 형성하고 있는 두륜산 방향으로 달리다가 무선동 한옥민속마을 입구를 지나면 거목장 민박에 도착한다.[남도 한옥의 미를 찾을 수 있는 곳, 무성동 한옥마을]한반도의 끝, 하지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는 땅끝마을의 해안선은 멀리 완도로 다시 이어진다. 새해에 해남을 찾는 많은 사람은 여기 땅끝마을에 들러 해돋이와 해넘이를 보고 돌아간다. 하지만 해남에 들렀을 때 꼭 들러야 할 곳이 여기뿐만이 아니다. 한옥 민박이 즐비한 ‘남도 한옥마을’과 다도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두륜산, 봄철 동백꽃이 절경을 이룬다는 대흥사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해남 땅끝마을과 두륜산은 서로 반대 방향에 있으니 해남에 들르면 땅끝마을을 먼저 둘러보고 한옥마을 쪽으로 오는 게 안정적인 경로이다.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지역 맛집에서 배를 채우고, 뜨끈한 아랫목이 있는 한옥에서 숙면을 취한 다음 날에 두륜산과 대흥사길을 걸어보면 1박 2일 여정이 알차게 마무리된다. 해남 여행을 위한 최적의 위치에 한옥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낮은 돌담과 오밀조밀한 화단의 어울림]큰 나무로 지어진 집이라 하여 ‘거목장’이라 이름 지은 이 민박집은 1999년부터 숙박업을 시작했다. 주인아저씨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해남에 살아온 토박이라서 거목장에 묵는 손님들은 관광지부터 맛집까지 모든 궁금증을 아저씨를 통해 해결한다. 낮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집안으로 들어서면 육송으로 지은 큼지막한 ‘ㄷ’자 한옥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갖은 묘목들과 화분이 오밀조밀 늘어선 네모진 화단이 보인다.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나무가 바로 금목수다. 10월경에 꽃을 피우면 집뿐 아니라 주변 길가까지도 짙은 향이 퍼진다. 한옥은 관리를 잘해서 반짝반짝 윤이 난다. 마루의 나무도, 기와지붕을 잘 받치고 서 있는 대들보와 기둥도 하나같이 광채를 뿜어내고 있고 방안은 아담하고 깔끔하다. [난을 소재로 한 체험 프로그램]주인 내외가 가장 추천하는 방은 편백으로 벽을 대어 좋은 향이 나는 동백방이다. 깊은 가을, 동백방 마루에 나와 앉아 담 너머를 바라보면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넓게 펼쳐진 논,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덕음산의 정취가 한눈에 들어온다. 주인장은 식물을 좋아해서 정원에 다양한 꽃과 나무, 난을 키우고 있다. 그리고 ‘난 키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난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직접 심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식물에 대한 애정도도 높아졌고, 전문성을 가져야겠다는 욕심도 날로 커지고 있단다. 그렇게 생겨난 공간이 마당 한쪽에 있는 난실 하우스다. 야생 동백 무늬종, 세우란 등 꽃을 피우는 다양한 난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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