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곶해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 사곶로 139
백령도 사곶사빈은 백령도 용기포 부두의 남서쪽과 남동쪽 해안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해안지형이다. 언뜻 보면 모래사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규암 가루가 두껍게 쌓여 만들어진 사빈(砂濱)**이다. 썰물 때면 길이 약 2km, 폭 200m에 달하는 광활한 사빈이 드러나며, 이때는 지면이 단단해져 차도로 활용되기도 하고 군 수송기의 이착륙도 가능할 정도다. 사곶사빈은 백령도 동남쪽 해변, 즉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천연 해수욕장으로, 주변에는 해발 136m의 용기원산이 있으며, 해변 뒤편에는 약 20여 미터에 이르는 해송지대와 해당화 군락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이국적인 풍광을 자아낸다. 이곳은 이탈리아 나폴리와 함께 전 세계에서 단 두 곳뿐인 희귀한 지형·지질 구조를 갖추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국전쟁 당시부터 최근까지 군사 비행장으로 사용되었으며, 1989년 초까지는 군사 통제구역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해제되면서 여름철 하계 휴양지로 널리 알려졌고, 현재는 해수욕장으로만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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