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는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리에 속한 섬으로 1700년경 무렵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섬에 미역이 많이 자생하여 곽도라 했다. 미역의 품질이 좋아 미역섬이라고도 불리며, 축구장을 20개 정도 합친 정도의 크기가 작은 섬이다. 진도에서 가장 머리 떨어진 섬지역이 맹골군도이며, 맹골군도 중에서도 곽도는 가장 바깥에 있는 섬이다. 여기서 더 멀리 나가면 태평양이다. 진도에서 배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 맹골도는 파도가 아주 세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바닷물 색도 우유빛을 띤다. 파도를 이기며 자생하는 맹골도 돌미역은 잎이 엉겨붙지 않고 잎이 적고 줄기가 야무지며 잎이 지네발처럼 돋아 있는 것이 특징이고 오래 끓이면 곰국 같은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섬 해안은 온통 바위뿐으로 지형이 매우 협소하여 가파른 절벽을 기어올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겨울철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아온다.